愼獨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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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0/01/11 12:02

몇몇 것들 L'histoire



김정원 이었던 것들.

김정원 인 것들.

김정원 이어야 할 것들.



- 말은 참 편하다.

있는 그대로 붓고, 보는 순간 머리에서는 입으로 내뱉는 상황을 자연스레 상기하며 물 흐르는 듯한 느낌이랄까, 거침이 없으니.

그만큼 쉽고, 그만큼 흔하기 때문에 그만큼 무게를 담을 수 없다.

이는 글과는 다르다.

(본인만이 보기위한 소소한 일기를 제외하고)글은 최소한 어느 정도의 기간을 두고 정리된 생각을 담고,

그 생각을 남들이 이해하기 용이하게 적절한 수사법으로 논리적인 순서대로 적어야 한다.

종종, 그 감을 더 생생하기 위해 말에서 쓰이는 구어체를 도용하기는 하지만 이는 잡담 수준의 말들과는 엄연히 구분되어야 할 것.



이상의 정의를 바탕으로 했을 때

내가 나였던 것이나, 나인 것이나, 나여야 할 것을 불현듯 읊조리듯이 글자를 남긴 것은 글이 아닌 말이다.

잡담, 썰, 씨부림. 등등.. 가치없다는 의미로 표현될 수 있는 갖가지 행위를 지칭하는 단어에 적합한 경우라 할 수 있다.

그래. 말이다. 어차피 한 놈인데 굳이 과거, 현재, 미래를 분절해서 무슨 치졸한 감동을 얻으려 하는가.

동기부여라는 좋은 핑계거리가 있다손 치더라도 망상은 책임을 지지 않는다.



스스로를 보증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워야겠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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